수많은 고고학적 증거들은 상나라가 국경을 갖춘 영토국가나 중앙집권국가가 아닌 당시 존재했던 수많은 성읍국가들 중의 하나이며 그들의 맹주 노릇을 했던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주나라 성립 이후 춘추시대의 다섯 패자가 회맹을 통해 맹주로서 군림하는 때까지 변하지 않던 것이다.

당시 상나라는 '제'로 통칭되는 조상신을 숭배하는 국가였다. 그들은 여타 성읍국가의 조상신과 자신들의 '제'가 차별적인 권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과시하고 증명해야 했으며

이는 정복전쟁과 인신공양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왕을 보좌하던 다른 성읍국가의 점술가(복인)가 갖던 점괘를 해석하는 권한이 점차 왕권으로 흡수되어갔고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제신'이 적장자 상속이라는 역대 최고의 정통성을 갖추게 되면서 다른 성읍국가들은 정치적 권력을 잃으며 흡수될 위기에 처해있었다.

점차 '제' 숭배는 설득력을 잃어갔고 이를 대체할 사상이 필요했다. 그 때 등장한 것이 서쪽의 유목민(강족)과 긴밀히 유대하던 주족이었다.

유목민 특유의 하늘신 사상은 부족국가 단위의 제 신앙보다 훨씬 포괄적인 것이었고 이는 상주혁명의 명분인 '천명'으로 이어졌다.

주족은 천하를 포괄할 수 있는 사상을 들고 나왔고 이는 목야 전투 이후 형성된 서주시대의 명분을 바로잡는 기틀이 되었다.

Posted by 흥흥흥

2015/12/29 09:27 2015/12/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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